메모장에 보니 2017 회고를 했었고 2018년의 작은 다짐도 있었다. 어느새 잊혀진것 같아서 여기에다가 요약하여 다시 담아본다. 다시 읽어보도록


2017년 회고의 결론

  • 전 직장을 통해 가치관이 명확해진 것 같다. 
  • 일단 행동하는 법은 조금이나마 배우게 된 것 같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뭐라도 하는 게 낫다. 입 뻥긋하는 것보다는 그냥 소리 내는 게 나은 것 같다. 조용히 하라면 그때 조용히 하지 뭐. 
  • 리더의 중요성과 주니어의 중요성을 느꼈다. 다른 사람에게 내가 좋은 주니어였음, 좋은 동료였음 좋겠다.
  • 2017 1월 초에는 인덱스에 대해서 아예 몰랐다. 물론 지금도 명확히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explain이나 describe는 한번 돌려보고 row 수가 적게 나오도록, using index가 나오도록 노력한다. 이전에는 웬만하면 sub query를 사용했던 것 같다.
  • 어떤 것이든 당연하게 여기지 말자. 
  •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 멋모르는 개발자는 개발자들과 있어야 한다. 
  • 처음 보는 것이 많아 기가 죽어있었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항상 정답은 아니었던 것 같으니, 모르는 것으로 너무 기죽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 운동은 점점 안 하게 된 것 같다. 
  • 잘한 것
    • 우물 밖으로 나온 것. 
  • 못한 것
    • 우물 밖으로 나오기를 망설인 것.
    • 꿈의 집 너무 열심히 한 것
    • 가족 자주 안만난 것.
    • 솔직하지 못한 것.


작디작은 2018년 다짐

2018년에는 설계하고 만들 수 잇는 사람이 되었음 좋겠다.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고, 결정을 내리는 것을 (지금보단) 덜 두려워하는 사람이었음 좋겠다. 


개발자

  • As a Junior developer
    • 기본은 아는 주니어
    • 자료구조. 알고리즘. 기본 객체지향. 
    • 어떻게 공부하지? 
      • 면접 책을 공부한다. (면접이 내 상태를 아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다), 그걸 실전에 응용한다. 
    • 기록하는 주니어 
      • 잘 정리하자. 사내 오고가는 텍스트들을, 스터디 한 것들을
      • 기록만으로 끝나면 안된다. 솔직히 기록은 많이 한다. 일주일에 한번은 블로그 게시글을 작성한다는 생각으로. 한주간의 이야기를 한 페이지에 정리해보자
    • 좋은 인사이트를 주는 주니어
      • 좋은 질문과 의문
      • 익숙함을 깨는
      • ‘WHY’에 대해 질문하자. 
        • 왜냐하면 WHY는 가장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니까. 그리고 각자의 이유가 다르니까. 
    • 일회용 개발을 지양하는 주니어
      • 1. 설계를 해서 일회용인가 오래쓸수 있을까를 물어보자. 
      • 2.  다른 사람이 설계한 걸 보자. (어떻게? 깃이나 물어보기)
  • 좋은 동료
    • 관심갖고 물어보기 사람들에게
    • 내 고민을 털어놓기 사람들에게
    •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기 사람들에게
    • 필요한 도움을 받기 사람들로부터

운동

  • 주 2회 운동

좋은 딸

  • 엄마 아빠 오빠 안부묻기
  • 집에 한달에 한번은 가기

좋은 친구

  • 자주 만나기
  • 연락 씹지 않기

영어 공부

  • 스터디 서치
  • 실전주의 영어를 할 수 있는 건 없을까? 
    • 개발 블로그 번역. 

그렇담 3개월 간의 회고. 내가 다짐한 것들은 잘 지켜졌는가?

개발자

  • 좋은 주니어
    • 면접 책을 샀다.
    •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 그냥 저냥 물어보고 하고 있다. 
    • 여전히 기록은 하려고 하나 잘 못알아 듣고 정리는 안하고 있다. 
  • 좋은 동료    
    • 필요한 도움은 자주 받는데 도와줄 수 있는게 없다

운동

  • ㅋ 운동을 아예 끊어버렸다.

좋은 딸

  • 가족여행을 갔다왔다.
  • 집에는 자주 안내려가지만 한달에 한번은 봤다. 

좋은 친구

  • 자주 못만났다. 

영어 공부

  • 개발 블로그는 아니지만 클린코드를 번역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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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와 원없이 방어를 먹었다.
둘이서 방어 5만원 어치(연어 서비스)와 맥주를 먹다보니 상차림 3만원이 나와 도합 8만원이 나왔다.
뱃살 부분이라고 먹어야 한다며 판촉하는 아저씨때문에 먹었다. 아 비싸게 파는거같은데 어쩔수없지 뭐 하고 먹었는데 쫀득쫀득하고 아주 맛이 좋았다.

다먹을 수 있을까 했는데 정말 다 먹어버렸당. 배가 너무 불렀다. 올림픽 경기를 함께 보았는데 져서 넘 아쉬웠다.
은지한테 항상 사주고 싶은데 얻어먹게된다.

상호명이 전라도인가 경상도인가 그랬던거같은데 뭐 그건 모르겠고 좋았던 날이었당.

아 회사에서 방어먹은 것을 자랑했더니 회사 분이 인어교주해적단이라는 어플을 알려주었다. 회 시세를 알려주는 앱이다. 시세보다 싸게먹었다는 것을 알게되어 아저씨를 오해한게 잠시나마 미안하고 저렴하게 팔아쥬셔서 고맙단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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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사내에서 클린코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스터디를 하면서 적용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지만 당장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구석이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부족한 나의 기본기일테지만 책에서 사용하는 언어(JAVA)의 차이점도 어느정도 이유가 되었던 것 같다. 

우연히 github을 둘러보던 도중 클린코드 PHP 버전(jupeter/clean-code-php)을 보게 되었다. 예시가 PHP로 쓰여있어서 조금 더 이해하기 쉬웠고 와닿았으며 코드를 지금보다는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 적용점이 보였다. 팀에게 공유하고 읽어보았다. 

영어 문서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그냥 온전히 이해하며 읽는 것이 아니라 느낌으로 해석하며 읽을 때가 있다. 아는 단어로 추론하면서 대~충 이런 느낌이겠거니. 하는 것. 분명히 지하철에서 오고가며 읽긴 다 읽은 것 같은데 머릿 속에 남은 것은 없다. 조금 더 내 머릿 속에 꼭꼭 잘 담아둘 수는 없을까. 

새해 목표중에 영어 공부를 하자! 근데 나의 직함은 개발자라고 하니 조금 더 실용적으로 영어 공부를 해보자! 영어 블로그를 번역해보자! 라는 목표가 있었다.  PHP 버전 클린코드가 조금 더 많은 사람에게 쉽게 읽혔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근데, 마침 수많은 translation 중 korean은 없어서 내가 비벼(?) 볼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깃헙 계정은 있으나 이전회사에서 업무하기 위해 사용했을 뿐이었다. 자발적으로 생성한 프로젝트도 없고(깃헙에는.. ㅎㅎ) 남의 코드를 fork 해서 뭔가를 해본 적은 없었다. 개발자로 일하고 나서부터 막연하게 멋지다고 생각했던 것은 남의 소스를 fork해서 PR을 날리고 무언가의 기여를 하는 것이었다. 그냥 막연하게 멋있었다. 용기있고 멋진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정리하자면 내가 번역을 진행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PHP에서 적용할 수 있는 클린 코드를 꼭꼭 머릿속에 잘 담아 두고 싶다.

2. 새해 목표인 실용적인 영어 공부를 해보자.

3. 더 많은 사람에게 이 내용이 읽히고 공유되었으면 좋겠다. 

4. 나도 fork하고 기여해보자. 왜냐하면 그게 멋있어 보였으니까. 키키..


여튼 그래 빠르게 번역을 시도해보았다. 번역작업이 뭐 어렵겠어 했는데 생각보다 발걸음을 내딛는 것 부터 어려웠다. 

이 글에서는 번역작업 진행 과정과 느낀점을 작성해보려 한다. 혹 나같은 초보 개발자가 같은 걸 시도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그리고 시도하는 사람이 많이 늘었음 해서.. 


1. 번역작업 진행 과정

1. fork하기!

우선 번역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번역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fork한다. 화면의 맨 오른편 Fork를 누른다


fork를 누르면 나의 repository에 프로젝트가 생긴다.



2. clone하여 작업 환경 만들기

그냥 바로 master에서 번역을 할 수 있으나 나는 브랜치를 새로 따서 진행을 했다. 번역작업은 readme.md 파일을 수정하는 것이어서 굳이 clone하지 않고 readme.md파일을 클릭한뒤 연필 아이콘을 눌러 edit할 수 있다.  작업하면서 바로바로 preview changes를 볼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다. 


나는 clone을 떠서 내 개인 PC에서 작업하였다. 


여기서 clone or download를 클릭한뒤 클립보드에 복사하여 terminal 에서 git clone (복붙)을 해도 되고 sourcetree같은 툴에서 새 프로젝트를 만들기를 한 담에 복붙을 해도 되고 zip을 받아도 되고 그렇다. 나는 sourcetree로 작업하였다. 보다가 맘에 안드는 번역은 제외해서 commit하고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싶어서…


3. 번역을 합니다.


 번역을 한다. (영어사전과 파파고 구글 이것저것을 다 켜놓고) commit을 하고 push하고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번역이 끝나있다. 나의 경우에는 master-translation-ko라는 이름으로 브랜치를 새로 땄기 때문에 나의 master에 머지리퀘스트를 날리고 합치는 작업을 했다. 그렇게 하니 이제 yujinee/clean-code-php에는 깨끗한 한글판만 남게 되었다.


4. 이제 한글판을 추가했다고 Pull request를 날려본다. 

다음과 같은 한줄을 추가한다. 나는 patch-1이라는 브랜치가 있길래 거기에다가 했다. korean flag를 찾아서 달때에는 괜히 뿌듯했다. 


이제 내가 fork한 원본 프로젝트로 들어가 master에 pull request를 날려준다. 

그럼 이렇게 나의 요청이 생성된 것을 볼 수 있다.

5. 듀근듀근 MERGE 해주기를 기다린다.

괜히 두근두근 했다. 이틀 정도를 기다렸다. 


6. MERGE 완료!

나의 PR이 merge 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README 파일에도 KOREAN이 추가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소스에 contributors를 클릭해보면 여기에도 내가 추가된 것을 볼 수 있당.. 히힣...


3. 번역을 하면서 내가 배운 것과 느낀 것

  1. 깃헙 마크다운을 배웠다.
    1. 편하다는데 뭐가 편하다는 건지 몰랐는데 마크다운 문법에 익숙해지니 아 이래서 편하다는 구나 하고 깨달았다. 이제 회사에서 git 올릴때 에디터 클릭하지 않고 예쁘게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링크를 다는 것, 목차를 만드는 것, 두꺼운 글씨를 쓰는 것, 헤더를 쓰는 법 등을 배웠다. 
  2. 일단 한번 해보자가 중요한 것 같다.
    1. 시도하겠다고 맘만 먹고 질질끌기만 했었다. 한 단락만 번역해보자는 마음으로 막상 시작해보니 재미있었고 후딱 끝낼 수 있었다.
  3. 그냥 읽는 것보다 내용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
    1. 그냥 영어로 쭉 봤을 때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문장으로 그걸 바꿔보려고 시도해보니,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4. 무엇보다, 뿌듯하다.
    1. 첨으로 생판 남의 소스를 fork하고 PR을 날려보고 contributor가 되어보았는데, 생각보다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
    2. 다른 사람들에게는 중요하지 않겠지만 나에게는 가장 중요하다. 내가 느꼈다는 것이 중요하다. 적어도 다음에는 더 편하고 재밌는 마음으로 같은 작업에 참여할 수 있고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5. 오역과 의역이 많은 같다
    1. 다른 사람이 많이 많이 오역과 의역을 발견해주고 커밋해주고 PR 날려주었음 좋겠다. 진심으로..



4. 그냥 드는 생각

뭐 별거 한것도 없으면서 나너무 에바쌈바오바꽁치참치인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냥 내 첫 발걸음이 기분이 좋고 뿌듯한걸 어찌해야하나 싶다. 키키.. 결과보다는 시도와 노력에 가치를 두는 사람이 되고 싶다. 

평생 개발자를 할 것인지 그리고 정말 개발자가 될 수 있을련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어제보다는 더 개발을 좋아하게 된 것 만 같은 느낌이 든다. 조금씩 차근차근 나가다 보면 나도 개발자라고 스스로를 뿌듯해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개발을 미친듯이 잘하기보다는 계속해서 탐구하기를, 그리고 다른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번역할 만한 거리가 없을지 찾아봐야겠다. 혹은 이번에는 readme말고 코드에 기여를 해보면 어떨까? 큰 기여가 아니더라도 작은 기여부터 차근차근히 해가다 보면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다 :D 

번역한 클린코드 링크는 다음과 같다. https://github.com/yujineeee/clean-code-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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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목격하게 되는 요상한 일들. 예를들자면,

  • 아무도 없는데 갑자기 켜지는 센서등.
  • 나 혼자 탄 엘레베이터의 만원 표시등.
  • 갑자기 바뀌어 있는 물건의 위치. 
  • 바람도 없는데 떨어진 진열장의 피규어.
  • 사람도 없는데 열리는 자동문.

과 같이 미니심쿵이 일어나는 일들. 

그런 일들이 만약에 귀신이 한 짓이면 어쩌지? 하고 무서워해왔다.

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 그런 일을 하는 귀신은 그냥 재미없어서 죽은 귀신이 아닐까? 
  • 인생 노잼으로 살다가 억울하게 죽어버려서 재밌는 일에 원한이 남아버린 그런 귀신이 아닐까?
  • 너무 착하게 살다가 떠나게되어서 한번쯤이라고 짓궂고 싶은 것은 아닐까?
  • 사람을 놀래켜야만 승천할 수 있는 건 아닐까?

사실 지금도 귀신이 무서워 불을 끄지 않고 안대를 쓰고 잔다. 그치만 결론적으로는 귀신을 좀 덜 무서워하기로 했다. (적어도 저런 일들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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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해내면 B 줄게라고 하는 식의 교육이 맘에 들지않는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A 좋아했었는데 (싫어하지않았는데) B 준다고하니 A 뭔가 견뎌내야하는 것처럼 느껴졌던 것 같다.

A 그 자체로부터, A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이 강조되었다면 난 조금 더 열심히 했을런지.

A가 힘들어도, A 자체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으면 어땠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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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월/주차 별로 통계를 내야하는 페이지가 있었다. 

내가 만들고 싶었던 것 =  11월 4주차, 11월 5주차 와 같이 월/주차를 구해서 표현하고, 통계를 내고 싶었다.


첨에는 week() 함수, weekofyear()함수를 사용해서 group by 해서 통계페이지를 냈다. 

그런데 52, 27등으로 표현되는 주차를 어떻게 12월 5주차, 1월 2주차 등으로 보여줄지 모르겠어서 (조금) 헤맸다.

막 꼬여가지고 13월 1주차 나오고 그랬다.. 


결론은 

이렇게 짰다.

월 구하기

월은 month()를 이용해서 구할 수 있다.
select month(구하고자 하는 날짜 컬럼) from 테이블;

주차 구하기

주차는 weekofyear()를 사용해서 구할 수 있다. 
다만, 내가 원하는 주차는 단순히 '53주차' 가 아니라 12월 28일이 12월의 4주차인지 5주차인지 1주차인지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쿼리를 짰다.
select weekofyear(구하고자 하는 날짜) - weekofyear(구하고자 하는 달의 첫째날) + 1 from 테이블

요런식으로 weekofyear(대상 날짜) - weekofyear(해당 달의 첫째날) + 1(해당 날짜의 주차 - 해당 달의 첫째날 의 주차 + 1) 로 계산하면 문제없이 원하는 m주차를 뽑아 낼 수 있다.


최종본

내가 최종적으로 원한 것은 월, 주차 별로 통계를 뽑아내는 것이었다. 그래서 concat한 뒤에 group by를 해서 뽑아냈다. 

select  concat(month(구하고자 하는 날짜), '월 ', weekofyear(구하고자 하는 날짜) - weekofyear(해당 달의 첫째날) +1, '주차' ) as monthWeek from 테이블 

group by monthWeek;


후일담

뭐 일단은 만들어두긴 했는데, 나중에 보고나니 '통계를 내는 부분' 은 좋은 쿼리가 아니다. 그 이유는 인덱스를 타지도 않고 concat해놓은 스트링으로 새로운 컬럼을 만들어서 group by를 시켰으니 뭐 explain 떠보지 않더라도 완전 안좋을 거라는 예감이 폴폴폴폴폴폴 난다... 나중에 눈치봐서 저 쿼리를 개선하도록 해봐야겠다. 몰래.. 몰래..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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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고리즘
    1. CODEWARS
    2. 백준 온라인 져지 https://www.acmicpc.net/
    3. hackerrank https://www.hackerrank.com
    4. 코딜리티 https://codility.com/programm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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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국내도서
저자 : 조남주
출판 : 민음사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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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은 나다. 

재수없는 세상이다.


김지영이 겪었던 미래가 나라는 생각을 하자 답답했다.

아이를 갖고 회사를 다닐 때 동료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그렇다고 집에서 아이를 돌보기만 하는 일은 끔찍한데, 그러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러나가면 맘충 소리를 듣게될까?

주부의 삶은 억척스러운 아줌마가 되는것과 맘충 소리 듣는 것. 이 둘 중 하나일 뿐인 걸까? 주부대신 직업을 선택하면 모성애도 없는 독한 여자가 되어버리는 걸까?


밤에 이상한 남학생이 버스에서부터 소설의 김지영을 따라오고, 한 여자가 지영을 도와준다. 택시를 태워보내려는 지영의 부모님에게 그 여자가 하는 말.

'괜찮아요. 이 밤에는 택시가 더 무서워요'


밤에 택시에 탔다가 택시아저씨로부터 무섭고 음흉한 소리를 들었다. 

지금 우리가 어디를 지나고 있는지 아냐고 물었다. '아.. 잘 모르겠어요' 라고 대답하자 자기가 이 밤에 '납치'하면 어쩌려고 밤늦게 택시를 탔냐고 그랬다.

터널을 지날땐, '자 이제 깜깜하고 어두운 터널 들어간다~~'라는 소리를 했다. 

나는 불쾌함을 넘어 두려움을 느꼈다.

경윤이와 간 함평에서 택시 아저씨의 성희롱섞인 농담을 들어야 했고, 길바닥에 앉아 생라면을 먹으며 버스를 기다릴 때에는 

자기들이 태워줄테니 술마시러 가자고 헌팅하는 남자들을 견뎌내야했다.

회식 후, 다같이 택시를 타고 가다가 다린이와 창섭님이 내린 후에 나는 이상한 뉘앙스의 이야기를 들어야했다.

'여자 혼자', '자취', '요새 여자', '클럽', '나이트' , '여학생', '젊은 여자'

창섭님이 있을 때까진 별말 안하다가 왜 모두가 내리고나자 나에게 그런 이야기들을 풀어놓는지, 여자라는 존재가 얼마나 만만하고 연약한지. 

그리고 나는 왜 두려움을 참아내야만 하는지.

유튜브에서 이 82년생 김지영을 읽고난 남녀의 리뷰 영상을 보았다. 남자들은 택시에서 그런 말을 들은적이 없으며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남자들에게 택시아저씨는 그냥 푸근한 존재이겠지? 나는 잠이 와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데.

나는 너무 억울해지고 우리가 사는 세상이 정말 같은 세상인지 궁금해졌다. 그러면서도, 그들이 여성의 삶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조금 이해가가기도 했다.


나도 택시에서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기 전에는 그냥 견뎌내야할 어른들의 짓궃은, 가벼운 농담쯤으로 생각했었고 택시가 이렇게 두렵지도 않았으니까

그런 것을 아예 느껴보지 못한 남자는 모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까진 몰랐다하여도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조금은 알기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여자가 혜택을 누린다고,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더치페이도 하지 않는 여자는 김치녀이고 된장녀이라고 말하는 한국사회에서 그럼 너가 여자가 되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유리천장으로 가득 막혀있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혼자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 밤에 으슥한 곳은 피해야한다. 화장실도 조심해야한다. 술은 적당히 마셔야한다. 짧은 옷을 입으면 안된다. 길을 걸을 때 음악을 듣지 않아야 한다. 

너희에게 당연한 자유로움이 없는, 한번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던 곳에서 두려움을 느껴보라고

왜 여자가 술먹고 길에서 뻗으면 골뱅이 소리를 듣고 강간을 당해도 술을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 소리를 듣는지,

남자가 술먹고 길에서 뻗으면 그냥 에피소드가 될 뿐인데


마지막에 의사가 등장해서는 자신은 김지영씨의 이야기를 듣고 , 정신과 의사였던 자신의 아내를 생각하며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다음 간호사를 미혼 여성을 새 직원으로 뽑겠다고 한다

끝까지 현실적인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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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독서
국내도서
저자 : 가시라기 히로키 / 이지수역
출판 : 다산초당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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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에서 대여 E북을 5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미 7권이나 골랐지만 3만원을 채워야지만 추가 30%할인을 받을 수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마지막으로 장바구니에 집어 넣은 이 책.  
’절망독서’.
안샀으면 어쩔 뻔했을까? 정말 너무 좋았다. 작가의 문체는 너무나 따뜻하고 사려 깊어서 읽는 내내 맘이 불편한 지점이 1도 없었다.

절망을 이겨내기 위한 책이 요새 많이 나온다. 
옛날에는 본인이 상처를 받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반면에 요새는 본인들이 모두 아픈사람이란 걸 인정하는 것 같다. 아픈사람의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존감 책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아픈 상태를 어떻게 보낼것인지에 대한 책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좋았다.

작가는 대학교 3학년 때, 불치병에 걸리게 된다.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하며 절망을 느낀다. 아, 나는 이제 더 이상 산을 오를 수도, 남들이 다 하는 취업을 할 수도 없구나. 그리고 그 절망의 기간에 절망적인 책들을 통해, 아니 절망적인 ‘이야기’들로부터 구원을 받는다. 예를 들어 어느날 벌레가 되어버린 ‘카프카’의 ‘변신’ 속 그레고리로부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내는 등 말이다.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져있다. 1부에서는 절망의 시기에 왜 절망적인 이야기를 탐독해야하는지, 2부에서는 자신이 읽고 좋았었던 절망적인 이야기(책, 드라마, 영화)등을 추천해준다.

작가가 말하는 절망독서의 필요성은 내가 소설 책이나, 에세이를 읽는 이유와 동일했다. 그래서 나는 더 이 책이 좋았다.사람은 공감을 필요로 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공감을 받지 못하면 외로워진다. 때로는 공감을 해주려는 사람들이 고맙지만 오히려 더 외로워질 때가있다.주변에 공감을 바라고 이야기를 시작했을때, 내가 기대했던 공감을 받지 못하거나 나의 고민이 가볍게 여겨지는 것에 나는 때때로 상처를 받곤했다. (물론, 고맙지만 그냥 상처를 받는다는 뜻이다. 나도 아마 그런식으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을 것이다.) 또, 그럴 땐 내 자신이 나를 완전히 공감해 주면 좋을텐데 나도 내 맘이나 생각에 공감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때, 책에서 다가오는 문장들, ‘그래! 내 맘이 이거야!’, ‘그래, 나도 같은 생각을 해본적 있어’ 라고 마음 속으로 외칠 수 있는 구절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주인공들이 어찌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는지. 왜 눈물이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먹먹하고 슬펐는지.

변변찮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의 말이 오히려 슬프거나 답답할 때가 있다. 그 이유는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고 하더라도 나의 고독이나 슬픔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으며, 모든 개인의 고독이나 슬픔은 오롯이 모든 개인의 몫이기 때문일 것이다.

슬픔이나 절망은 불가피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크게 슬플 이유 하나 없이 살아왔기 때문이다. 이유가 없는데도 나는 계속 슬프고 눈물이 나서 더 서럽고 슬펐다. 이렇게 행복하고 어쩌면 감사해야할 수 있는 조건에도 이렇게 슬프다면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도 행복해질 수 없을 것 같았다. 차라리 슬픈 이유가 있었다면 그 이유를 탓하면서, 그 이유만 아니라면 나는 행복할텐데! 라고 외칠 수 있었을 텐데 변명할 말이 없다.
그래서 '절망의 시기를 보내는 법을 알아두어야 한다'라고 말하는 작가의 말에 큰 공감이 갔다.

절망을 가르쳐주는 어른이 되고 싶다.
엄마 아빠는 절망을 경험할 수 없도록 나를 키우셨다. 물론 아예 없을 순 없지만 아주 최소한의 절망만큼을 경험하게 끔. 그래서 재정적 어려움이나, 힘듦을 오빠나 나에게 일체 말하지 않으셨다. 그 이유는 부모님께서 겪으시는 절망의 크기가 컸었기 때문일까? '절망은 아주 힘든 것이니, 그러니 너희는 절망으로 빠지지 않도록 안전하고 튼튼한 다리만 건너도록 해라.' 와 같은

하지만 절망은 불가피했고 오히려 나는 겁쟁이가 되었던 것 같다. 나무 다리를 건너는 것을 절망으로 생각하는 어른이 되어버렸던 것 같다. 건너지 않는 것이 더 겁쟁이라는 것도 모르고. 대학만 가면 행복할듯이 말했던 어른들의 말은..

절망감. 절망을 느끼더라도 받아들이고 바닥을 치면 다시 올라 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절망의 기간을 보내렴. 절망을 통해 배운 것으로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렴. 이 세상에는 정말 많은 절망적인 상황이 있단다. 절망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절망스러운 때가 있을 것이다.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너 조차도 알 수없는 이유없는 아픔과 슬픔과 고독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절망감을 회피하지 말렴. 파도를 피할 수 없듯이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나렴. 다시 일어나도 또 절망은 다가오겠지만 그것은 모두가 겪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좋았던 문구들

미술 전시회에 많은 사람이 모여들면 “잘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라며 야유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잘 아는지 모르는지를 따지는 사고방식 자체도 문제겠지만, 어쨌거나 그 시점에는 그림이나 조각을 보고 전혀 감동이 없고 무미건조하더라도 괜찮습니다. 언젠가 과거에 본 그 작품이 머릿속에 떠오를 순간이 올테니까요. 그리고 그 작품을 다시 보고 싶어질테니까요. 그때에는 감동으로 마음이 떨릴지도 모릅니다. 그 떨림이 자신을 지탱해줄지도 모릅니다.

책을 사서 읽지 않고 쌓아두기만 하면 헛되고 아깝다는 말을 듣기 쉽지만, 아직 읽지 않은 책이란 우리 몸으로 치자면 여분의 힘입니다. 그 힘이 없으면 여차할 때 곤란해집니다. 절망에 빠지게 된 순간, 그중 어느 책의 제목이 갑자기 눈에 들어올지 모릅니다. 사람은 쓰러지는 순간 집어든 책에 구원받기도 합니다.

투병기도 종종 받았습니다. 이 또한 보내는 사람의 마음은 잘 이해되었으며, 저도 흥미를 느끼기도 했지만 읽기에는 괴로운 면이 있었습니다. 병이라는 것은, 설령 같은 병이라도 증세가 상당히 다릅니다. 자신보다 가벼우면 참고가 안된다고 느끼고, 자신보다 무거우면 그것대로 침울해집니다. 투병기의 주인공은 대게 ‘병에 걸려도 밝고 긍정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보내는 쪽은 ‘그런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 격려가 되겠지’라고 생각한 것이며, 확실히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투병기를 받으면 부모님께 위인전을 받으며 ‘이런 사람을 본받아서 훌륭한 사람이 되거라’라는 말을 듣는 초등학생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평범한 인간은 그런 훌륭한 사람이 되지 못합니다. 병과 싸우는 것만해도 힘든데, 그에 더해 훌륭한 사람까지 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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