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목격하게 되는 요상한 일들. 예를들자면,
- 아무도 없는데 갑자기 켜지는 센서등.
- 나 혼자 탄 엘레베이터의 만원 표시등.
- 갑자기 바뀌어 있는 물건의 위치.
- 바람도 없는데 떨어진 진열장의 피규어.
- 사람도 없는데 열리는 자동문.
과 같이 미니심쿵이 일어나는 일들.
그런 일들이 만약에 귀신이 한 짓이면 어쩌지? 하고 무서워해왔다.
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 그런 일을 하는 귀신은 그냥 재미없어서 죽은 귀신이 아닐까?
- 인생 노잼으로 살다가 억울하게 죽어버려서 재밌는 일에 원한이 남아버린 그런 귀신이 아닐까?
- 너무 착하게 살다가 떠나게되어서 한번쯤이라고 짓궂고 싶은 것은 아닐까?
- 사람을 놀래켜야만 승천할 수 있는 건 아닐까?
사실 지금도 귀신이 무서워 불을 끄지 않고 안대를 쓰고 잔다. 그치만 결론적으로는 귀신을 좀 덜 무서워하기로 했다. (적어도 저런 일들에 대해서는..!)
'단조롭고 즐거운 일상 > 요새 하는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가와 피드백 (0) | 2018.06.14 |
---|---|
늦은 2017 회고와 2018 다짐 (0) | 2018.03.01 |
A를 견디면 B를 준다는 식의 교육 (0) | 2018.01.08 |
만족 (0) | 2017.01.15 |
어중간한 재능 (0) | 2017.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