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목격하게 되는 요상한 일들. 예를들자면,

  • 아무도 없는데 갑자기 켜지는 센서등.
  • 나 혼자 탄 엘레베이터의 만원 표시등.
  • 갑자기 바뀌어 있는 물건의 위치. 
  • 바람도 없는데 떨어진 진열장의 피규어.
  • 사람도 없는데 열리는 자동문.

과 같이 미니심쿵이 일어나는 일들. 

그런 일들이 만약에 귀신이 한 짓이면 어쩌지? 하고 무서워해왔다.

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 그런 일을 하는 귀신은 그냥 재미없어서 죽은 귀신이 아닐까? 
  • 인생 노잼으로 살다가 억울하게 죽어버려서 재밌는 일에 원한이 남아버린 그런 귀신이 아닐까?
  • 너무 착하게 살다가 떠나게되어서 한번쯤이라고 짓궂고 싶은 것은 아닐까?
  • 사람을 놀래켜야만 승천할 수 있는 건 아닐까?

사실 지금도 귀신이 무서워 불을 끄지 않고 안대를 쓰고 잔다. 그치만 결론적으로는 귀신을 좀 덜 무서워하기로 했다. (적어도 저런 일들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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