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가 틀렸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을 때
괜히 혼자 욱해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을 때
마구잡이로 내뱉는,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변명하는 말들을 가만히 떠올리다보면 생각나는 어린 시절의 기억.
“달팽이집에 물을 그렇게 많이 뿌리면 달팽이 죽어!”라는 향숙 이모의 말에
“달팽이는 원래 물속에서 살아요!”
라며 빡빡 우겼던 초등학교 때의 내 모습이 떠오른다. (그리고 어머 얘좀봐? 라며 어이없어 하던 이모의 표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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