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물로 샤워를 마치고, 한껏 노곤해진 상태로 뽀송하고 폭신한 침대 위.
시원한 맥주 한 모금.
결말을 알아도 볼 때마다 항상 새롭고 즐거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나 영화를 보다가 아무생각 없이 차츰차츰 잠들고 싶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던 이 고양이처럼 털달린 귀여운 동물 칭구가 옆에 있음 좋겠다.
따뜻한 몸을 폭폭 쓰담쓰담.
구치만 내 방은 너무나 쟉고 좁은걸.
내 방처럼 좁은 난 내 자신도 잘 돌보지 못하구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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