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은님의 노래가사도 정말 좋아하는데 제형님의 노래가사들도 정말 좋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사들. 우째 이리 쓰셨지 하는 가사들. 다정한 가사들!
상처난 부위를 덧내는
웃음으로 둔갑한 농담이 있다.
싫다.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서
슬픔을 후벼파는 일들이 있다.
싫다.
내가 군고구마도 아닌데
호호호 불어주는 입김이 있다.
좋다.
내가 아무리 조금 못생겨도
나를 치켜세우는 엄지가 있다.
그건 좋다!
무언가를 싫어하는 일.
무언가를 좋아하는 일.
마음이 기운 일.
말할 수 있는 일.
눈물 한번 흘린 적 없다고
어디서나 당당한 사람이 있다.
싫다.
이름 한 번 부른 적 없는데
이미 너를 단정짓는 확신이 있다.
싫다.
나는 오늘 생일도 아닌데
매번 생일처럼 구는 눈빛이 있다.
좋다.
잃어버린 대화가 많은데
너를 하나 만나면 생생해진다.
너무 좋다.
무언가를 싫어하는 일.
무언가를 좋아하는 일.
마음이 기운 일.
깎아서 세울 일.
나보다 예민한 사람들 편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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