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대해 말하자면-!
20년차 비혼 여성 프리랜서 창작가의 지속가능한 직업론. 지속가능한 태도, 휴식, 재능, 돈, 자립 그리고 지속가능한 나에 대하여.
지속가능함은 오래오래 잘 놀고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이다. 모 아니면 도 가 아닌 개나 걸을 노리는 것. 남이 비벼주는 짜장면을 기대하지 말 것(내 짜장면은 내가 비비기) 아름답게 살기 위해서 열심히 싸울 것. 하지만, 일과 나 자신을 동일시 하지 않을 것. 내 자신을 지키면서 일하는 것. 결국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와 같은 내용이었다 ㅎㅎ

나는 일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지쳐있다. 벌써 지겹다. 앞으로 어떻게 일하지 싶고 엄마 아빠가 점점 존경스러워진다. 열정이 있었던 것도 아닌것같고 그렇다고 열정이 없는 것도 아닌채로 살아가고있다. 뚜껑 없어진 물티슈처럼 나의 열정은 서서히 메말라가고 있다.
나는 과연 장부장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날들을 얼마나 더 보내야할까 걱정이 된다. 요새 많이 무기력했는데 책에서 작가님의 유쾌함과 즐거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기운을 많이 얻었다.

나가야 뭐든 하고싶어지는 것 같다. 청담역을 지나면서 그림들을 볼 때 나도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진다. 책을 읽으면서 유튜브에 대한 도전에 대한 부분을 읽을 때 나도 무엇이라도 기록해보고싶어진다.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만들까? 나는 스스로는 움직이지 않는 사람. 그렇다면 끊임없이 다른 것들을 보기. 경험하기. 언제든지 나갈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어디라도 나가기.
항상 그렇듯 내가 되고 싶은 나와 현재의 나에 대해서 열심히 고민해보기!

읽다가 넘나리 멋지구 좋았던 부분.. 걸크러쉬라구 하던가 ㅎㅎ 작가님과 술 한잔 해보고싶다. 😌


나는 항상 나 또래의 일하는 여성과 윗세대의 일하는 여성들 이야기가 궁금했다. 듣고 싶고, 알고 싶어 목말랐다. 그리고 지금 여기에 40대 비혼 여성 프리랜서가 잘 먹고 잘살고 있으니, 후배들에게 참고하시라고 이야기한다. 몇 년 후엔 50대가 될 것이다. 그때는 어떨지 지금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알 수 없어서 두렵진 않다. 궁금하고 기대되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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