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은님의 노래가사도 정말 좋아하는데 제형님의 노래가사들도 정말 좋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사들. 우째 이리 쓰셨지 하는 가사들. 다정한 가사들! 

상처난 부위를 덧내는

웃음으로 둔갑한 농담이 있다.

싫다.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서

슬픔을 후벼파는 일들이 있다.

싫다.

내가 군고구마도 아닌데

호호호 불어주는 입김이 있다.

좋다.

내가 아무리 조금 못생겨도

나를 치켜세우는 엄지가 있다.

그건 좋다!


무언가를 싫어하는 일.

무언가를 좋아하는 일.

마음이 기운 일.

말할 수 있는 일.


눈물 한번 흘린 적 없다고

어디서나 당당한 사람이 있다.

싫다.

이름 한 번 부른 적 없는데

이미 너를 단정짓는 확신이 있다.

싫다.

나는 오늘 생일도 아닌데

매번 생일처럼 구는 눈빛이 있다.

좋다.

잃어버린 대화가 많은데

너를 하나 만나면 생생해진다.

너무 좋다.

무언가를 싫어하는 일.

무언가를 좋아하는 일.

마음이 기운 일.

깎아서 세울 일.

나보다 예민한 사람들 편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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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 모여서


아무렇지 않은 듯 
어울려 웃고 있지만

난 대체 어디에 있나


주위를 둘러 봐도 
마음 둘 곳 없어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네


쉽게 섞이지 못하고

물속에 잘못 들어간
 기름 한 방울 처럼
 떠 다니는데

말 한 마디 꺼내기도


내겐 쉬운 게 없네

Cause I don’t belong here


I just want to see the eyes

Of oh my dearest ones


But I’m just floating away away 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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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 쓰지 마세요. 괜히 내게 말을 건네지 마세요. 은유도 쓰지 마세요. 그냥 나 여기 서 있을게요. 내게 밥이라 사랑이라 하지 마세요. 눈에 보이는 게 다예요. 계곡에 고인 물, 그게 뭐 그리 대단한가요? 꼭대기에 이는 바람, 뭐 그게 그리 시원한가요? 비오는 날, 내가 우는 것처럼 보이나요? 당신의 몸이 당신의 밥상이듯 나는 그저 내 밥상일 뿐이랍니다. 사랑을 자전거처럼 타고 날 오를 생각은 하지마세요. 나 그냥 여기 있을 테니 당신은 거기 계세요. 날 사랑이라 부르지 말고.


그래도 사랑은 밥상인 것을


김재혁-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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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부터 꾸준하게 하고 있는 게임, 꿈의집...

게임 자체는 별 재미 없는데, 별을 모아 가구를 바꿀 때마다 넘나 짜릿한 것.

대머리 오스틴 방이랑 거실 꾸밀 때는 아무 생각없었는데 갑자기 diff를 보고싶어가지고 부엌부터는 가구 하나를 바꿀때마다 스크린샷을 찍어 동영상을 만들어 보았다.

하나하나 캡쳐떠서 하니까 더 뿌듯하고 재밌당.. 히히..

지금은 2층 거실을 하고 있는데, 빨리 2층 거실도 완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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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때 보면 위로 받는다. 아 나 좀 이상한가;; 생각했는데 댓글에 나같은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왜 위로 받는 느낌이 들까 생각해보았다. 나는 이런 것 같다.

  1. 쟤가 엉덩이를 까고 있어서 
    1. 모든 것을 드러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안보는 척 하려하지만 어쩔 수 없이 엉덩이에 눈이 가는데 엉덩이 구경해도 된다고 한다. 쟤가 거짓말은 1도 안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 네 앞에서는 연약한 모습 보여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라고 말할 때 나도 그래도 될 것 같은
    3. 약한 모습을 먼저 드러내는 것은 그 만큼 나를 믿는다는 것 같다. 
  2.  무언가를 만드는 일은 힘든 일이야
    1. 모든 사람은 무언가를 창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발자는 요구사항대로 기능을 만들어내고, 디자이너도 미를 담은 결과물을 창조하고, 바리스타도 커피를 만들어내고, 창조의 연속이다.
  3. 아름다운 석양
  4. 나를 그려준다고 지긋이 바라보는 엉덩이 변태와의 아이 컨택
    1.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부분.. 누군가와 눈을 마주한다는 것. 그리고 온전히 나만을 집중해서 바라봐준다는 것. 
  5. 요즘 네 생각을 자주 했어. 넌 너무 스스로에게 엄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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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텍스트1 /성기완

ㅡ사랑하는 당신께


당신의 텍스트는 나의 텍스트

나의 텍스트는 당신의 텍스트

당신의 텍스트는 텍스트의 나

나의 당신의 텍스트는 텍스트

나의 텍스트는 텍스트의 당신

텍스트의 당신은 텍스트의 나

당신의 나는 텍스트의 텍스트

텍스트의 나는 텍스트의 당신

당신의 나의 텍스트는 텍스트

나의 당신의 텍스트의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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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처음일 때는 즐겁고 재미있었는데

맛있는 걸 처음 먹었을 때도 입안이 신비로와서

이런걸 매일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도

막상 그렇게 되면 어찌나 질리고 물리는지


인간의 욕심이란 끝없이 끝도 없어서

내가 만약 신이라면 그들을 만든걸 후회하고

지구를 만들기 전으로 되돌리고 싶을텐데

OK GO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항상 기분이 좋아진다.


어제가 좋았다
오늘도 어제가 좋았다
어제가 좋았다, 매일
내일도 어제가 좋을 것이다.

​황인숙 -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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